공연, 전시 정보 24

[전남 광양] 60여년 간 '빛'과 함께 한 작품세계…'우제길: 빛 사이 색'전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100여 점 소개 3월 5~5월 12일 전남도립미술관 ‘빛’을 주제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우제길의 개인전 ‘우제길: 빛 사이 색’이 3월 5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우제길(82) 작가는 60여 년간 ‘빛’을 주제로 추상작업을 해왔고, 현재도 ‘빛’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이후 작가의 초기 대표작부터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2024년 신작과 아카이브 자료를 포함해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1942년 일본 교토에서 출생한 우제길은 4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전남 광양과 광주에서 유년기를 보냈는데요. 이후 광주서중을 거쳐 광주사범학교에 입학한 그는 그곳에서 한국 앵포르멜..

[서울 용산] 아모레를 뚫고 나온 강아지…'멜로'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스티븐 해링턴 : 스테이 멜로'전 '멜로'와 '룰루' 귀여운 캐릭터로 기후변화 등 사회적 문제와 인간 우울 향한 메시지 날려 높은 층고 살린 초대형 회화에 미술관 기둥·바닥 뚫는 설치작 미술관 구조 십분 활용한 전시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 지하 바닥을 뚫고 강아지 한 마리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멜로’. 두 손으로 기둥을 붙잡고 관객을 향해 눈인사를 건네는데요. 높은 층고, 측면의 기둥 등 전시장의 구조를 이용해 재치 있는 조각 작품을 만든 주인공은 미국 작가 스티븐 해링턴. 그는 튀는 색감과 캐릭터를 주로 그리고 만드는 작가입니다. 나이키, 크록스, 몽클레어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자신의 그림을 넣으며 일반 대중에게도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판화부터 ..

[서울 종로] '새로운 물결' 선보이는 5인의 작품세계를 만나다

'LA NOUVELLE VAGUE'전 노이서·담보·임성수·지선영 작가 등 3월 8~23일 엠 컬렉트 나인틴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작가 5인의 그룹전 ‘LA NOUVELLE VAGUE’가 3월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갤러리에서 열립니다. ‘LA NOUVELLE VAGUE’는 새로운 물결(New Wave)란 뜻의 프랑스어 표현인데요. 그룹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최근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작품 세계를 담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시그니처 컬러 위주의 작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미지나 임팩트가 강렬해 시선을 끌고 있는데요. 특히 노이서 작가는 최근 개인전에 이어 그룹전에도 참여하며,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선보입니다. 또..

[서울 용산] 고구려 고분벽화·금령총 출토품, 큐레이터 설명으로 듣는다?!

국립중앙박물관 3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국립중앙박물관은 3월에도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합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3월을 여는 첫 큐레이터와의 대화의 주제는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 사신四神’입니다. 고구려실에 전시되어 있는 강서대묘 벽화 사신도 모사본을 통해 고구려인의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관념을 소개하는데요. 셋째 주에는 ‘고구려 부뚜막과 구들’이라는 제목으로 고구려인의 구체적인 생활상을 살펴봅니다. ‘과학으로 본 백제 금제품’ ‘신라 토우 이야기’ 등 백제 금속공예와 신라 토우에 대한 큐레이터의 해설이 각각 백제실과 신라실에 준비돼 있는데요. 또한 신라실에서 진행되는 ‘금령총..

[서울 서초] 韓 미술 거장들이 한 자리…더리우 갤러리, 'de 거장' 개최!!

대한민국 미술계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더리우 갤러리는 오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대한민국 미술 거장 초대전 : de 거장 (거장으로부터)'을 개최한다. 이우환, 김창열, 장욱진, 김기창, 하종현, 이영수 그리고 김병종 등 국내 최고의 미술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인데요. 이와 함께 사치갤러리에서 전시됐던 더리우의 전속작가 박현수, 김영환, 김썽정, 리정 작가가의 작품도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이우환은 '점, 선, 여백의 대가'로 알려진 미술가로, 그의 작품은 독특한 점과 선을 통해 무한한 순간과 고요함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김창열은 물방울을 통해 인간의 자아 변화를 표현합니다. 한국 예술사와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술계 거장이자 원로 화가로 프랑스 일간지 Co..

2억5000만원 낙찰…이인직 '혈의루', '진달래꽃' 누르고 최고가 경신!

코베이옥션 온라인 경매..1억 원에 시작 우리나라 최초 신소설 '혈의루(血─淚)'가 2억50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국내 근현대 문학 서적 경매 사상 최고가 경신인데요. 28일 코베이옥션(대표 김민재)에서 열린 온라인 경매에서 재판본인 '혈의루'는 1억 원에 시작해 최종 2억5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전까지 국내 근현대문학 최고가는 작년 9월 한 경매에서 낙찰된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판 본으로 1억6500만 원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혈의루'는 이인직(1862~1916)이 1906년 '만세보'에 장편 소설로 연재했던 것을 단행본으로 발행한 것으로, 한국 근대 소설의 효시이자 ‘신소설(新小說)’이라는 장르의 창시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당시 초판 발행 1년 만에 재판을 찍었다고 알려져 ..

[서울 강남] 사람 같은 풍경화…오페라갤러리서울, 데이비드 킴 휘태커 개인전

'고요하고 동시에 폭력적이다.' 유토피아적 욕망과 함께 존재의 혼란을 반영하는 영국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킴 휘태커(60)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 오페라갤러리 서울에서 열립니다. 오는 3월20일부터 4월9일까지 ‘사유의 밀실’을 주제로 펼치는데요.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휘태커의 예술적, 철학적 변화와 발전이 가득했던 작가의 지난 15년 간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킴 휘태커(David Kim Whittaker)의 작품은 대체로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구상적인 묘사와 추상적인 표현으로 구분 지어져 있습니다. 얼굴과 머리를 대체하는 거울 프레임 속에는 아름답고 평온한 자연의 풍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를 제외한 주변부는 복잡하게 나열된 선과 정돈되..

[서울 종로] 자연과 인공, 세포와 우주…카펫에 인화한 사진, 그 '황홀경'!

혁신적인 사진가 토마스 루프, 20년 만에 한국서 개인전 신작 'd.o.pe.' 아시아 최초 공개…PKM서 4월 13일까지 동시대 사진예술의 거장 토마스 루프가 20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PKM갤러리는 오는 4월 13일까지 토마스 루프의 개인전 'd.o.pe.'이 열리는데요. 이번 개인전에서는 전시명과 동일한 최신 사진 시리즈 'd.o.pe.'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됩니다. 'd.o.pe.'라는 제목은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지각의 문'에서 따왔는데요. 책은 인간이 화학적인 촉매제를 통해 의식의 지평을 넓히고 자기 자신을 초월할 수 있다고 본 헉슬리의 자전 에세이로, 루프는 'd.o.pe.'에서 컴퓨테이션(computation)으로 산출한 이미지를 통해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확장함으로써 이..

'추한 아름다움'의 가치!

'미술'은 영어로 'Fine Art'입니다. 이를 근대 일본에서 '美術'로 번역하면서 우리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서 오해가 생겼습니다. '미술은 아름답다'는 선입견이 뚜렷해졌는데요. 물론 서양에서도 그런 관점이 지배적이어서, 움베르토 에코는 '미의 역사'와 함께 '추의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여기 아름답지 않은 그림이 있습니다. 하물며 자연과 인간성을 모독하는 듯한 분위기까지 풍기는데요. 렘브란트(1609~1669)가 그린 '도살된 소'(1655)라는 작품입니다. 17세기 강대국으로 성장한 네덜란드에서는 정물화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이 작품도 렘브란트가 그린 정물화 중 하나인데, 이처럼 도살된 소를 단독으로 그린 그림은 다른 화가에게선 찾기 어렵습니다. 네덜란드 정물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인생..

[서울 강남] 고정관념을 깨는 '피터팬과 텍스트', 음하영 개인전!

케이옥션 자회사 아르떼케이 피터팬과 텍스트 키워드로 활동하는 음하영 개인전 개최 미디어가 만든 고정관념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하는 작가 음하영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아르떼케이는 오는 3월 12일까지 음하영 개인전 ‘마이리틀(My little)’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아르떼케이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미디어가 제시한 이미지와 그 메시지를 재해석한 대표작 ‘비거랜드스케이프(BiggerLandscape)’를 포함한 회화 총 20점을 선보입니다. 음하영은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을, 동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는데요. 이후, 2006년 보그 코리아에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영국의 레모네이드 일러스트레이션 에어전시에서 한국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