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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사람 같은 풍경화…오페라갤러리서울, 데이비드 킴 휘태커 개인전

캐슬제리 2024. 2.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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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하고 동시에 폭력적이다.'

유토피아적 욕망과 함께 존재의 혼란을 반영하는 영국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킴 휘태커(60)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 오페라갤러리 서울에서 열립니다. 오는 3월20일부터 4월9일까지 ‘사유의 밀실’을 주제로 펼치는데요.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휘태커의 예술적, 철학적 변화와 발전이 가득했던 작가의 지난 15년 간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킴 휘태커(David Kim Whittaker)의 작품은 대체로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구상적인 묘사와 추상적인 표현으로 구분 지어져 있습니다. 얼굴과 머리를 대체하는 거울 프레임 속에는 아름답고 평온한 자연의 풍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를 제외한 주변부는 복잡하게 나열된 선과 정돈되지 않은 색, 한 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들이 어수선하게 배치되어 특정 지을 수 없는 추상적 표현의 덩어리로서 존재합니다.

작품 속에 의도적으로 구상과 추상을 결합하는 휘태커는 "우리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시대 그리고 이를 깨뜨리는 여러 분열, 즉 사회적 차별, 전쟁, 자연 착취 등의 문제를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오페라갤러리에 따르면 휘태커는 2011년 내셔널 오픈 아트 공모전(National Open Art Competition)에서 최우수상인 토리상(Towry Awards)을 수상했는데요. 특히 2017년 이탈리아 밀라노 무디마(Fondazione Mudima)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통해 평론가와 미술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현재 그의 작품은 영국의 팔머스 공립 미술관과 플리머스 미술관, 노르웨이의 키스테포스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오페라 갤러리는?

 

1994년 미술계의 슈퍼 컬렉터인 질 디앙(Gilles Dyan)에 의해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설립됐습니다. 현재 뉴욕, 마이애미, 발 하버, 아스펜, 런던, 파리, 모나코, 제네바, 마드리드, 싱가포르, 홍콩, 서울, 베이루트, 두바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16개의 갤러리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근현대 거장들의 명작부터 떠오르는 신예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매체의 구분없이 아우르는 기획 전시와 상설전을 선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39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