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동시에 폭력적이다.' 유토피아적 욕망과 함께 존재의 혼란을 반영하는 영국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킴 휘태커(60)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 오페라갤러리 서울에서 열립니다. 오는 3월20일부터 4월9일까지 ‘사유의 밀실’을 주제로 펼치는데요.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휘태커의 예술적, 철학적 변화와 발전이 가득했던 작가의 지난 15년 간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킴 휘태커(David Kim Whittaker)의 작품은 대체로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구상적인 묘사와 추상적인 표현으로 구분 지어져 있습니다. 얼굴과 머리를 대체하는 거울 프레임 속에는 아름답고 평온한 자연의 풍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를 제외한 주변부는 복잡하게 나열된 선과 정돈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