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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른도 넘어, 소개팅 이야기

캐슬제리 2023. 4. 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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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길 풍경

자기전 삶을 기록해 본다.  내 나이 벌써 30대 결혼을 하기에도 한참 늦은 나이
그간 소개팅을 거부하고 연애를 거부하다 올해가 되어서야 소개팅을 두 번째 받게 되었다.
연애를 안 하고 미룬 지는  벌써 5년이 넘었다. 그간  사업으로 바쁘고 나이 든 부모님을 챙기느라 바빠서 연애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다.  큰맘 먹고 어제 소개팅을 나갔다.
사실은 최근 회사에서 결혼 관련 사업을 진행하려다 보니 나도 연애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억지로 요즘 소개팅을 나가곤 한다.
지인이 추천하여 소개팅에 나온 분들은 당연히 매너가 좋고 좋은 분들이다. 그런데 연애에 대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까?라는 압박감이 밀려온다. 평소에 하도 개인 시간 없이 보내다 보니 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심하다.

혼밥 돈까스

어제 소개팅에서 뵈었던 분이  오늘 연락이 와서 전화통화를 하였다. 근무시간에는 10분도 딴짓을 하지 않는 나지만, 점심시간이기에 통화를 허락했다. 내 주변에는 별로  없는 아주 활발하고 하는 말마다 재미난 그런 분이었다. 전혀 생각지 못한 멘트를 들을 때마다 웃음이 터졌다.  
유쾌한 분이신 것 같다. 애프터를 신청하셨지만 이번주 스케줄이 이미 꽉 차 일단 또 미루었다.

성공명언

서른도 한참 지났는데
이제는 시집갈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매일 바쁜 내 생활에 누군가를 허락할 공간이 부족하다.
나는 지금도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고, 이성과 일주일에 1회 만나는 것도 시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나는 과연 올해는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싶다.
사실 소개팅과 연애를 지금 하고 싶지 않아서, 회사에서 준비하던 결혼 관련 사업을 잠시 중단했다.  연애와 결혼을 지금 꿈꾸지 않는 내가 누군가에게 결혼을 권유하는 건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리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이 화합되는 날..  그때 그 사업을 진행해보려 한다.